올해 채용시장,공채↓·수시채용↑···“수시채용 확대로 채용규모 감소 가능성 有”

입력 2020-01-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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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 기업 절반 이상은 전년보다 수시채용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수시모집 비율이 2년 연속 늘고 있다. 

인크루트가 알바콜과 기업 831곳을 대상으로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공개 채용(39.1%)’, ‘수시 채용(41.1%)’, ‘인턴 후 직원 전환(19.8%)’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하반기에서 ‘공개 채용’이 49.6%, ‘수시 채용’은 30.7%로 조사됐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수치다. 

기업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시채용 비율은 ‘중소기업(37.8%)’ ‘중견기업(26.3%)’, ‘대기업(24.5%)’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대기업의 수시채용 비율은 25.5%로 2018년 하반기 1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중견기업은 34.9%, 중소기업은 48.1%로 대기업보다 수시채용 비율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신입사원 모집 시 수시채용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예’가 57.6%, ‘아니오’가 35.9%였다. 기업 절반 이상에서 올해 수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대기업(55.4%)은 물론 중견기업(53.3%) 중소기업(60.0%)까지 일제히 수시채용의 확대를 전망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규모 선발창구인 공채가 줄고 반대로 필요한 인원만 수시로 뽑겠다는 것은 곧 전체 채용 규모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기업들이 보수적인 채용계획을 세웠음을 암시한다” 전했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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