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학부모기자 김효진 씨 "직업계고 취업처, 학교와 기업 간 협력 이뤄져야"

입력 2020-02-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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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성화고를 선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목적으로 입학하지만 일부는 학과 전공을 살려 대학입시에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특성화고 학 생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취업과 진학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과 직업관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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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 김효진 학부모 기자 (서울영상고)
<p>매년 그렇듯이 3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 취업준비에 한창인 학생들과 수시 또는 정시(대학수학능력평가)를 통해 대학 진학을 하려는 학생들이 뒤엉켜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입학했던 학생들은 3년 동안 배운 지식과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취업에 힘을 쏟는다. 그러나 고졸 취업의 현실은 학생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진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몇몇의 아주 특별한 특성화고 학생 외에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취업이 목표인 학생과 채용을 원하는 기업간의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다. 이 때문에 마땅한 취업처를 찾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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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다 보니 학교에서는 전공 관련 취업처 보다 취업에 성공했다는 표면적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졸업 즈음 취업과 대학 진학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취업처 부족으로 인한 전공 연계의 한계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해 다원화된 직업·진로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각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성화고는 기업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일찍부터 배우고 졸업 후 적절한 기업에서 학생들을 할용할 수 있도록 좀 더 전문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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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한 탄탄한 산학(산업체와 학교 간)협력 네트워크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는데 중요하다. 그래야만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학교에서 찾을 수 있고 학교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속성 있는 기업 정보망 운영이 절실하다. 현재 정부에서도 중등직업교육을 강화하고 고졸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봤을 때 학교에서 취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함과 동시에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취업으로 발을 돌리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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