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채용 6.2% 감소···롯데, SK는 신입공채 일정 발표

입력 2020-02-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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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대기업이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채용규모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6.2% 감소할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총 197개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대기업은 51.3%로 나타났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3%였고 26.4%는 ‘아직 채용여부와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대기업(101개사)의 채용규모는 총 4263명으로 집계됐다. 동일기업의 작년 상반기 채용규모(4547명) 대비 6.2% 감소한 것이다.

채용전형은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이 44.6%였다.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한 기업은 19.8%로 5곳 중 1곳 정도로 조사됐다. 반면 ‘아직 채용전형을 확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대기업도 35.6%로 조사됐다. 

모집 시기는 ‘3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대기업이 31.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모집 시기를 정하지 못한 대기업도 20.8%였다. 이 외에는 4월(11.9%), 2월(9.9%) 순으로 신입직 채용을 계획했다.

한편,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그룹사 중에는 롯데그룹과 SK그룹이 공채계획을 확정했다. 롯데그룹은 3월6일부터 대졸 신입공채 지원자를 모집한다. SK그룹은 3월16일부터 27일까지 대졸 신입공채 지원자를 모집하며,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이후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3월에도 중순경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미정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대외적 변화요인과 수시채용 확산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아직 구체적인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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