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현대차·삼성전자·LG 등 대기업 채용 일정 연기

입력 2020-02-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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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지난해 이맘때 상반기 주요 기업의 공채윤곽이 드러났다면 현재는 공채 연기 및 전형 취소 발표가 잇따라 대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조정됨에 따른 여파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24일 예정된 채용 면접을 연기했다. 지난해부터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 중인 현대차는 올해 계획한 신입사원 각 채용부문에서 서류전형을 마친 뒤 직무별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일 2020년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2월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LG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하고, SK와 GS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기업 공채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구직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알바콜이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끼는지’ 설문조사 한 결과 총 61.1%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안한 이유는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그리고 ‘채용취소(9.0%)’ 등이었다. 또 변경사항들이 결국 ‘채용규모 감소(21.7%)’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으며 ‘공채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진 느낌’(12.7%)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발병 또는 자가격리로 인한 ‘응시기회 박탈’(6.2%)에 대한 의견도 나타났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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