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 스타트업 CEO] 조한구 와이키키소프트 대표
국민대 창업지원단 창업아이템 사업화 기업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와이키키소프트는 ‘보안인증’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이다. 조한구(51) 대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패스워드는 기억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각종 해킹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와이키키소프트는 패스워드를 대체하는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까다로운 사용자 인증이 필수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보안프로그램 ‘와이덴터티2.0’을 개발했다.
와이덴터티2.0은 생체 인증은 물론 사용자환경(UI)을 고려해 △핀(PIN)·SMS인증 △위젯 원타임패스(OTP) △파이도(FIDO) 등의 복합적인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 대표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환경에는 별도의 지문 센서가 탑재된 USB 형태 '생체인증동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와이키키소프트는 서버와 단말기, 웹 스크립트 모듈 등 전 분야에서 검증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트로 판매한다. 특히 와이덴터티2.0은 기업 내부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 기업의 도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국제 표준보안규격을 준수해 해외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보안기업이라 할 수 있는 안랩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조 대표는 “안랩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디지털인프라 보호에 필요한 융합 인증 보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키키소프트를 창업한 조 대표는 15년 이상을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종사한 전문 연구원이다. 조 대표가 창업에 도전한 것은 2015년이다. 당시를 회상하며 조 대표는 “능력 있고 뜻 맞는 동료들과 일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사업 초기 힘든 시기도 겪었다. 조 대표는 “별반 준비가 없었기에 2년여간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사람과 자금 문제로 항상 힘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조 대표는 창업 후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직원의 70%가 엔지니어다. 제품 개발에 주력한 이후 와이키키소프트는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 등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와이키키소프트는 현재 6종 파이도 인증서와 8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이도 얼라이언스 상호 운용성 테스트에서 '파이도2' 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시장에서 우리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인정을 받고 있다”며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우리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창업하면서 ‘잘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집중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조 대표는 “우리가 능력이 있고 운이 조금 따라준다면 목표를 이룰 것이라 믿고 지금도 전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키키소프트는 스타트업 답게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가 톨레랑스(관용)와 아고라(토론) 문화다. 조 대표는 “와이키키소프트는 고졸부터 석사까지 다양한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서로가 존중하며 이해한다”며 “구성원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합리적 결론이 나올 때까지 토론하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와이키키소프트의 솔루션은 글로벌 표준기반으로 개발돼 해외진출이 용이하다”라며 “해외에서 투자유치와 매출이 발생해 글로벌 정보보안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와이키키소프트는 국민대 창업지원단 창업아이템 사업화 기업으로 공간 자금 투자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19년 9월
주요사업 : 사용자인증 솔루션, 정보보호컨설팅
성과 : 안랩과 차세대 인증보안을 위한 업무협약 및 투자 유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정보보호제품 선정, TTA-GS 1등급 인증 획득,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 업체 선정, KSM (KRX Startup Market)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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