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LCC)의 사장단이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긴급 건의문을 28일 발표했다.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6개 LCC 대표들은 27일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동명의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LCC 공동 긴급 건의문’을 냈다.
이들 6개사는 건의문을 통해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금 저비용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있다”며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 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비용 항공사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며 “지금의 위기가 특정 항공사만의 위기가 아닌 국내 저비용 항공산업 전체의 위기이고 산업기반의 공멸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무담보, 장기 저리 조건) △공항사용료 및 세금의 유예 아닌 전면 감면 조치 시행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을 요구했다.
현재 6개 LCC항공사들은 △노선 운휴 △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취하고 있다. 또한 1만명 이상 임직원들이 임금 반납, 유(무)급 휴직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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