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첫 이직 시기 빨라진다···이직사유 2위 연봉, 1위는?

입력 2020-03-13 12:31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잡코리아가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이 첫 이직을 가장 많이 한 시기는 입사 후 1년 이상 2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이직을 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입사 후 1년 이상 2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6개월 이상 1년 미만(20.5%)’, ‘입사 후 2년 이상 3년 미만(16.5%)’ 순이었다.

입사 후 6개월 미만에 처음으로 이직을 했다는 응답도 21.9%를 차지해 10명 중 6명 이상의 직장인이 입사 후 2년 이내에 첫 이직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 이직 시기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50대 이상 직장인들의 경우는 첫 이직 시기가 ‘입사 후 5년 이후’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는 ‘입사 후 2~3년 미만’이 27.4%로 가장 높았다. 30대 직장인들의 첫 이직 시기로는 ‘입사 후 1년~2년 미만(25.4%)’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 직장인들은 ‘입사 후 6개월에서 1년 미만’ 기간에 첫 이직한 경험이 28.6%로 가장 많아 직장인들의 첫 이직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복수응답) ‘업무과다 및 야근으로 개인생활을 누리기 힘들어서가 응답률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연봉(34.1%)’, ‘회사의 비전 및 미래에 대한 불안(27.7%)’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19.5%)’, ‘일에 대한 재미가 없어서(1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직장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9.4%)’,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7.6%)’, ‘지인이나 동료의 성공적인 이직에 자극 받아(6.6%)’, ‘입사동기 및 동료의 승진(4.6%)’ 등의 응답도 있었다.

근무하는 기업유형에 따라 이직을 하는 이유도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들이 꼽은 이직 사유는 ‘낮은 연봉(39.2%)’이 1위를 차지했으며, 대기업 근무 직장인들은 ‘업무 과다’가 응답률 4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기업 근무 직장인들의 경우는 ‘업무 과다(34.7%)’ 외에도 상대적으로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해 이직을 했다’는 경우가 24.5%로 다른 기업근무 직장인들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첫 이직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업무성과, 경력기술 등 입사지원서 작성(22.5%)’, ‘면접(17.3%)’, ‘이직할 기업에 대한 정보 찾기(16.3%)’, ‘스펙 쌓기(14.1%)’, ‘이직준비에 대해 자문을 구할 인맥 부재(12.9%)’를 이직 시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반면 어려움이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15.5%로 나타났다.

또한 첫 이직 시 ‘같은 업계 같은 직무’로 가장 많이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이직한 업계와 직무를 묻는 질문에 34.3%의 직장인이 ‘같은 업계 같은 직무로 이직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같은 업계 다른 직무(22.5%)’, ‘다른 업계 다른 직무(21.9%)’, ‘다른 업계 같은 직무(21.3%)’로 순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첫 이직한 직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67.5%의 직장인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만족스러운 첫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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