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교수진·교직원 참여로 총 모금액 1182만원 모아
△‘명지대 코로나19 모금 운동’이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됐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김윤미 조계원 엄유진 씨(좌측부터). (사진 제공=명지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명지대 코로나19 모금 운동’이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됐다.
이를 기획한 이들은 바로 명지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15학번 조계원·엄유진, 16학번 김윤미 씨다.
이들은 “최근 여러 대학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관련 기부활동을 보고 명지대 또한 학교 명의 기부에 동참하고 활성화시키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지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 운동 소식을 들은 교수와 직원 또한 발 벗고 나섰다. 명지대 인문·자연교수협의회를 비롯해 팀장협의회, 초우회, 인문·자연직원기도회, 명지산사랑, 청록회 등이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의 참여로 총 1182만원의 모금액이 모였다. 명지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입금과 기부내역을 공개했다. 기부처와 기부방법은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투표 결과 모금액은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구호물품키트를 전달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명지대 학생·교직원 일동으로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에 1182만원을 기부했다. 구호물품키트는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를 통해 전달된다.
명지대 ‘코로나19 모금 운동’을 개최한 조계원 씨는 “천만 원이 넘는 최종 기부금이 모여 놀라웠다”며 “일면일식도 없는 수많은 학생들이 주최 측을 믿어주고 응원해 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윤미 씨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게끔 구호물품키트를 알차게 구성했으면 좋겠다”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지 않게 충분한 소독제와 더불어 밖에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향의 마스크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유진 씨는 “교직원분들의 참여로 활력이 붙어 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며 “우리가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 잘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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