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CJ그룹이 상반기 신입 공채를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한다.
CJ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합쳐 1000명 가까이를 계열사 합동 공개채용 형태로 선발해왔다. 상반기 채용의 경우 매년 3월 초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3월 5일 공고를 냈다.
하지만 3월 중순이 되도록 채용공고가 뜨지 않으면서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CJ그룹이 상반기 공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공채를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데 이어 SK그룹 등 다른 대기업도 궤를 같이 하며 ‘CJ그룹 역시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으로 바꾸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열사들이 채용 계획 수정을 거듭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인적성검사나 면접전형을 통한 대면 과정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도 이유다. 면접의 경우, 일부 직무에 한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CJ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상반기 역시 그룹 공채형태로 작년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인력 채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역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출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은 계열사별로 3월 초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필기 전형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대관 일정 역시 아직 잡지 못했다. 매년 GSAT 시험장으로 사용되던 서울의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일정이 미뤄져서인지 아직 삼성 측으로부터 대관 신청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상반기 공채를 3월 말로 연기했다. 지난해부터 상시 채용제도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신입사원 면접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모든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포스코는 서류 접수 시작일을 3월 초에서 11일로 미뤘다. 접수 기간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31일까지 3주로 여유있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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