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9명은 “매출 반 토막 났다”…임시휴업 단행한 곳도 3곳 중 1곳

입력 2020-03-31 10:23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임시휴업을 선택한 자영업자는 34.9%였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94.2%나 됐다.

알바콜이 3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업 조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79.6%는 ‘코로나19로 운영 방침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시행조치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임시휴업(34.9%)’이었다. 이 중 29.6%는 자체 결정, 나머지 5.3%는 지자체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이어서 ‘영업시간 단축(14.2%)’, ‘영업일수 단축(7.8%)’, ‘폐점(2.5%)’ 등의 조치를 취한 곳도 있었다. 

임시 휴업 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41.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주 이상~4주 미만(38.8%)’, ‘드문드문 휴점, 4월 6일 개학일 이후로 재오픈 예정(4.3%)’, ‘재개 시기 불투명(5.2%)’과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사업장이 입은 피해는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생)에게도 전해졌다. 알바생에 대한 조치는 ‘직원 해고(9.5%, 시간제 알바생 5.6%, 전일제 알바생 3.9%)’가 가장 많이나타났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6.1%)’, ‘알바생 시급 삭감(4.5%)’ 등의 조치도 있었다. 폐점까지 고려할 만큼 힘든 상황, 최저임금은커녕 알바생 자리도 보전해 주기 어려운 것이 현재 자영업자들의 실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매출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매출이 급감했다(70.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24.1%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94.2%가 매출이 줄었다고 밝힌 것으로 평균 매출 감소율은 63.0%에 달했다. 매출 감소 폭은 ‘80%~이상(4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60%(34.0%)’, ‘60%~80%(14.0%)’, ‘~30% 미만(8.0%)’ 순이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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