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수속카운터가 텅 비어있다. (사진=뉴스1)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셧다운’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 초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에 따라 일본 노선의 운항과 함께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는 국내선 운항도 중단 조치 내리며 국내 첫 ‘셧다운’에 돌입했다. 국내선 운항 재개일은 이달 25일이지만, 여전히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력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올 2월부터 임금 반납과 유·무급 휴직, 수습 부기장 계약 해지 통보 등을 감행했다. 이어 이달 초엔 직원 내 인트라넷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를 냈다. 현재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안팎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실적부진 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던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보유 중이던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min50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