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 9%만 “여름휴가 간다”…59%는 “상황 좀 보고”

입력 2020-06-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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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올해 직장인들 여름휴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0명 중 1명꼴이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023명에게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9.1%만이 ‘갈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59.0%)’, ‘올해는 따로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22.9%)’, ‘아예 휴가를 미루겠다(6.4%)’, ‘휴가를 내서 자녀 등 가족을 돌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2.6%)’ 등 대체로 여름 휴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19 확산 우려(72.6%, 복수응답)’ 때문이었다. 이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24.9%)’,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연차, 휴가 일수의 여유가 많지 않아서(18.0%)’,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9.6%)’, ‘원래 여름휴가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6.7%)’, ‘이직준비 등 개인적인 계획들이 있어서(6.3%)’ 등의 이유가 나타났다. 

올해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다고 답한 직장인 93명에게 지난해 휴가와 올해 휴가 계획의 차이점을 물어봤다. 그 결과 올해 여름휴가를 가겠다는 직장인들은 ‘국내여행(89.2%)’을 가장 많이 택했다.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10.8%에 머물렀다. 올해 휴가를 계획한 직장인들의 지난해 ‘해외(22.1%)’휴가는 올해 계획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였다. 

여름휴가 일수도 지난해에는 평균 4.9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평균 3.9일을 사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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