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잡 인터뷰] 스포트라이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이 간다~ “캠퍼스 현장과 사회 구석구석 취재 할래요”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14기

입력 2020-06-07 21:59   수정 2020-06-10 13:30


[표지모델 인터뷰]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14기



△왼쪽부터 주연우(이화여대 4), 고도희(고려대 1), 장준서(한양대 2), 백지헌(광운대 1), 이채연(충남대 3), 김유진(한국외대 3)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올해 3월 캠퍼스 잡앤조이 14기 대학생 기자단으로 뽑혀 활동 중인 6명을 만났다. 이들은 서로 다른 학교, 다른 지역에서 모여 만나게 됐지만 기자라는 같은 꿈을 갖고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활동 4개월 차가 됐지만 여전히 본인들이 쓴 기사가 송출되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표지촬영은 기자들의 멋진 팀플레이를 소재로 한 영화 스포트라이트 콘셉트로 진행했다. 그리고 각자의 활동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주연우 (이화여대 4)




취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성폭력 관련 기사를 기획하면서 피해자를 인터뷰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성폭력이잖아요, 유쾌한 기사가 아니고. 피해자들 입장에서도 인터뷰가 불편하고 힘들 게 분명한데 인터뷰 부탁을 하는 거 자체에 대해 회의가 들고 자신감도 없는 거예요. 기사 마감까지 스스로를 엄청 몰아붙였던 기억이 나요.”

앞으로 기사로 다루고 싶은 분야는요

“사회 분야로 가고 싶어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요. 보이지 않는 작은 삶까지 조명하는 기사를 쓰고 싶어요.”



고도희 (고려대 1)

생애 첫 표지촬영 소감은

“이런 촬영이 처음이라 사진이 잘 나왔을지 걱정되긴 해요.(웃음) 그래도 기자님들께서 편하게 대해주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기자단 활동은 어떤가요

“정식 기자들처럼 기획안을 올리고 직접 현장 취재를 해요. 담당기자님이 정해지는데 자유주제로 기획안을 올리면 컨펌을 받고 취재기사는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다른 대외활동은 대부분 주최사가 원하는 메시지를 콘텐츠에 담도록 하는데, 잡앤조이 기자단은 그런 조건 없이 매거진 분위기에만 맞추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장준서 (한양대 2)




기자단에 지원한 계기는요

“학교에서 2년간 교내 신문사 활동을 했어요. 기사 작성이 힘들긴 해도 보람찼어요. 기자단 활동을 찾던 중에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 모집 공고를 봤죠. 대학생을 위한 잡지라 더 자유로운 주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했어요.”

기억에 남았던 취재는요

“마라탕 밀키트를 먹고 후기를 적는 기사였어요. 리뷰 수와 높은 별점만 신경 쓰고 주문을 하니 3개의 밀키트가 모두 2인분이었어요. 부모님도 다 일을 하러 나가셔서 일주일 동안 저 혼자 마라탕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입안이 얼얼해요.”



백지헌 (광운대 1)

표지촬영 소감은

“뉴스나 기사를 볼 때 특히 누군가의 인터뷰를 볼 때마다 ‘언젠가 나도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왔어요. 근데 그 기회가 이렇게 금방 올 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우선 표지 촬영과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해요. 대학생으로서 가능한 범위에서 양질의 기사를 쓰도록 성심껏 활동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어떤 기자가 되고 싶나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기자가 되고 싶어요. 유명 언론사들은 재단, 광고주, 구독자집단의 정치성향 등 이해관계에 휘둘려 객관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요. 기사는 객관적 사실과 정보만을 전달할 뿐, 내용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권한이자 역할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쓰여진 기사들이 ‘정론직필’된 기사라고 생각해요. 그런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이채연 (충남대 3)




근로장려금 관련 기사가 6만뷰를 넘었어요. 취재하게 된 계기는

“근로장려금에 대해 알고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신청 대상이어도 귀찮아서 신청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 신청 방법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죠. 기사 업로드 후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 통해 공유하고 댓글로 친구 태그하는 걸 봤어요.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돼 뿌듯했어요.”

대외활동이 처음이던데 해보니 어떤가요

“아직 기사 쓰는 것이 서툴고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자단 활동하면서 제 생각이 많이 넓어진 것 같더라고요. 다른 기자들의 기획서나 완성된 기사를 보면서 ‘저런 일도 있구나,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하고 배우는 점도 많아요.”






김유진 (한국외대 3)




기자단 활동하면서 힘든 점은요

“매번 기획안 짤 때 사실 고민이 많이 되요. 첫 취재 때는 사전취재 부족에 뚜렷한 방향성 없는 기사를 기획해 고생했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선뜻 취재를 요구하는 것도 많이 망설여졌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큰 자산이 된 것 같아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같은 또래에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기자단 활동하면서 독자들에게 도움 되는 기사를 많이 쓰고 싶고요. 캠퍼스 잡앤조이가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꾸준히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해요. 또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을 꿈꾸는 대학생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해주고 싶어요!”

min50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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