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 명 넘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 명으로 2019년 5월 대비 39만 2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12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만 3000명이 증가, 실업률은 4.5%로 0.5%p 늘었다.
취업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줄었다. 40대에서 18만 7000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하면서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30대 18만 3000명, 50대 14만명 감소했다. 20대는 13만 4000명 줄었다.
전 연령 중 유일하게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30만 2000명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직접 일자리 사업’ 축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의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5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취업준비자는 82만 1000명(5만 7000명 증가), 구직단념자는 57만 8000(3만 9000명 증가)명으로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18만9000명·-5.1%),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7.9%), 교육서비스업(-7만명·-3.7%) 등에서 감소했다.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됐던 취업자 감소세는 제조업까지 그 영향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이 이유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5만7000명 감소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올 1월(8000명) 반등했지만, 3월(-2만3000명)부터 고용 충격 영향을 받으며 4월(-4만4000명)에 이어 감소폭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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