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알뜰 소비에 신경쓴다”…위생용품 구입 늘어

입력 2020-06-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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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직장인 72.5%는 코로나19로 알뜰 소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지출이 늘어난 항목은 마스크, 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구입이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7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는가’를 질문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직장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위주로 더 알뜰하게 소비하려고 한다(45.3%)’고 답했다. 이어 ‘크게 달라진 바 없음(21.9%)’, ‘아껴 지출하지만 필요한 것이 늘어 지출 규모는 늘었음(14.1%)’, ‘만약을 대비해 긴축재정에 가깝게 아끼고 안 쓴다(13.1%)’, ‘전에 없이 불필요한 지출이 늘고, 지출 규모도 커졌다(5.6%)’ 순이었다. 

변화된 소비패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월 지출액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올 들어 월 평균 생활비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지난해와 비슷하다(41.7%)’, ‘지난해보다 늘었다(33.6%)’, ‘줄었다(24.7%)’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변동폭은 증가그룹 평균 15.1%(중위값 기준 평균), 감소그룹 평균 -17.9%로 집계됐다.

올해 직장인들의 지출이 늘어난 항목을 살펴보면 마스크, 소독제, 소독기구 등 ‘위생용품 구입비(44.3%,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부식비(43.3%)’, ‘컨텐츠 이용료(24.3%)’, ‘관리비·세금(22.2%)’, ‘의료비(20.6%)’ 등도 지난해 대비 지출이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지출이 감소한 항목은 ‘문화·여가생활비(44.1%, 복수응답)’이 1위에 꼽혔다. ‘외식비(35.7%)’, ‘여행(35.0%)’, ‘미용·의류 구입비(22.5%)’, ‘교통비·차량유지비(21.5%)’, ‘경조사비(19.9%)’ 등도 지출이 줄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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