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달리’ 앱으로 다양한 할인 받는다

입력 2020-07-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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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대학가 상점 할인 애플리케이션 ‘달리’, 인하대생 9명이 모여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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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애플리케이션 ‘달리’ 최정오 대표가 인하대 후문에서 앱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하대)
<p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하대는 인하대생들이 모여 만든 앱 ‘달리’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p >‘달리’는 음식점 등 대학가에 위치한 여러 상점과 소비자를 잇는 앱이다. 앱에서 상점이 발행한 할인 쿠폰을 구매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다. 
<p >발행하는 쿠폰 수량은 각 상점이 원하는 만큼 정할 수 있다. 메뉴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신메뉴를 선보이고자 할 때, 가게를 알리고 싶을 때 등 언제든 이곳을 찾으면 된다. 쿠폰 게시 기간은 2주, 사용 기간은 한 달이다. 이러한 일반 할인 쿠폰 외에도 ‘마감 쿠폰’이 있다. 구매한 날 사용해야 하는 쿠폰이다. 업체에선 그날 해결해야 할 물량을 소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는 가성비 높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p >달리는 먼저 인하대 후문을 목표로 잡았다. 수 개월간 시장조사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앱 서비스를 시작해 6개월 만에 60여 개 점포가 이 앱을 이용하고 있다. 
<p >음식점이 70% 정도 차지하고 있고 안경점, 옷 가게,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이 포진해 있다. 이용하는 이들도 늘어 이달에는 1000여 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매달 3~4배씩 성장한다. 문제점을 보완해 인천 다른 대학가, 서울, 부산 등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전국 대학가 10곳 정도 시장조사를 마쳤다. 
<p >이미 많은 아이디어로 가득한 이 시장에서 빠른 피드백과 쌍방향 소통으로 차별화한다. 유행과 계절에 민감한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상점과 소비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한다. 업데이트도 계속 이뤄진다. 
<p >현재 각 상점이 판매하기 원하는 상품을 쉽게 앱에 올릴 수 있는 시스템과 개인 SNS와 연동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또 가입 상점을 중심으로 대학가 투어 코스를 제공해 할인 서비스를 빈틈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점, 카페는 물론이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담겨 있다. 
<p >낮은 수수료도 장점이다.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매출은 거의 ‘0’에 가깝다. 지금은 수익보다 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앱을 이용하는 상점에는 가입비를 받지 않고 있다. 대신 앱 운영에 들어가는 최소 비용만 수수료로 받는다. 상품을 앱에 올릴 때 사진 촬영도 무료로 해준다. 여기에 무조건 할인율을 낮추기보다 업주와 논의해 할인 대신 다른 서비스를 넣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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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들은 최정오(28) 대표를 중심으로 직원 8명이 각자 맡은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앱 개발과 관리를 직접 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도 달리 안에서 이뤄진다.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최정오 대표는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을 전공했고 컴퓨터공학, 통계학, 에너지자원공학과, 디자인융합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한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 한다. 
<p >지난달에는 지역 사회에 작은 기부 활동을 하기도 했다. 기기가 없어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하대 인근 초등학교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태블릿 PC 15대를 전달했다. 와이즈플래닛 등 4개 업체와 단체가 모금에 동참해준 덕분에 가능했다. 
<p >최정오 달리 대표는 “우리는 단기간 많은 수익을 내기보다 장기적으로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회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스타트업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할 수 있지만 예기치 않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얻는 기쁨, 그렇게 하나씩 배워가면서 성장하고 내가 꿈꾸는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고 계속 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p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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