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외식·멀티스트리밍 소비’ 2020년 외식 트렌드, 20대들의 생각은?

입력 2020-08-19 14:52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김수천 대학생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0%가 하루에 1회 이상 외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한다고 한다. 외식은 이처럼 일상의 일부분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그린 오션’, ‘Buy me-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라는 4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0년 외식 트렌드를 선정했다. 4가지 키워드는 무엇이며, 왜 이러한 소비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나를 위한 선물 Buy me for me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1인 가구의 64.4%가 주 1회 이상 외식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인 가구 중심으로 ‘나를 위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외식소비 문화에서도 하나의 트렌드로 선정됐다. 이전에 유행했던 가성비와는 반대되게 자신이 추구하는 제품에 대해서 금액의 관계없이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자신을 위해 과감한 외식소비를 한다는 양지원(숭실대·1)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Buy me for me’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

“기존에는 국밥과 같이 가성비가 좋은 소비를 했었으며, 비싼 음식을 사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런데 친형의 소개로 값비싼 초밥을 먹게 됐는데, 이전에 먹었던 음식이 부정당할 정도로 맛이 있었다. 그 후부터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나를 위해 소비를 시작했다.”



양지원씨의 가치관을 바꿔준 스시 오마카세. (사진 제공 = 양지원씨)

이전과 비교해서 외식소비 비용의 차이가 있다면

“정확히 모르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위한 소비라고 해서 마냥 비싼 음식만을 먹는 것도 아니며, 비싼 음식을 먹은 달에는 외식을 자제하기 때문에 지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권유한다면

“금액 때문에 나를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물론 자기 생활에 무리 갈 정도로 소비를 하면 안 되겠지만, 여유가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해 보셨으면 좋겠다.” 

SNS를 통한 멀티 스트리밍 소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19%로 전년 대비 9%가 올랐다. 유튜브의 시청시간은 약 388억 분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SNS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외식비에서도 SNS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소비가 ‘멀티 스트리밍 소비’다.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는 기존 연예인을 통한 미디어 광고보다 SNS 크리에이터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유튜버와 콜라보를 통해 선착순 이벤트를 실시한 애슐리(사진제공=최수빈씨)

멀티 스티리밍 소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최수빈(국민대·4)씨는 “평소 먹방을 즐겨보는데, 좋아하는 유튜버와 콜래보레이션을 하는 업체는 항상 방문한다”며 “그렇게 방문한 업체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들은 좋은 질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고 업체는 홍보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NS 이벤트 (사진제공=최수빈씨)




친환경 가치의 경쟁 그린 오션

그린 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든 것을 말한다. 그린 오션은 경제개발보다 환경을 우선시하는 개념으로 친환경에 중점을 둔다. 이미 해외에서는 친환경 포장 제품과 친환경 식재료를 통해 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킨을 판매하는 kfc에서는 대체육 치킨과 버거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선 마켓컬리의 폐지로 만든 종이테이프, cj의 친환경 포장 배달을 예를 들 수 있다. 식재료에서는 지구인 컴퍼니에서 대체육인 언리미트(Unlimitied+meat=unlimeat)를 선보였다. 기존의 식물성 고기보다 더 고기와 흡사하게 개발하며 대체육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편리미엄(편+프리미엄) 소비 

편리미엄은 편의점 음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배달 서비스의 활성화 되면서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비 트렌드다. 2019년 외식 트랜드인 ‘비대면 서비스’와 ‘편도(편의점 도시락)족’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예년과 다른 의미로 비대면 서비스를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리미엄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83.7%가 늘었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프리미엄 도시락(사진출처=안우철씨)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도시락을 통한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gs25는 4000원대 프리미엄 도시락을 통해 매출이 51.5% 증가했다. 1인 가구증가가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는 안우철(강남대·4)씨는 “편의점 음식의 질이 높아지면서 수고스럽게 식당을 찾아가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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