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온라인을 이용한 취업 준비 활동인 이른바 ‘랜선취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투자하는 월평균 비용은 ‘22만 2천 원’으로 오프라인 취준 월평균 비용인 ‘33만 5천 원’보다 약 30%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0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취업 준비 현황’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다.
취준생 대부분(98.7%)은 코로나19 이후 취업 준비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이 호소하는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더욱 치열해진 입사 경쟁(63.8%, 복수응답)’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불확실한 채용 전망에 따른 불안감(58.3%)’, ‘서류 제출조차 어려운 채용 기회의 감소(55.2%)’ 등 채용 위축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응답들이 상위를 기록했고, ‘가정경제, 단기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 부담 심화(32.5%)’, ‘대외활동, 인턴 프로그램 등 실무 경험 확보의 어려움(16.3%)’, ‘취업스터디, 학원 수강 등 오프라인 취준활동 차질(7.7%)’ 등이 있었다.
구체적인 취준 방법으로는 ‘온라인을 활용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62.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취준과 오프라인 취준을 병행하고 있다(27.8%)’가 이어졌다. 반면 ‘학원 수강, 스터디 그룹 등 오프라인으로 만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10.1%에 그쳤다.
온라인을 이용한 취준활동에는 ‘취업포털 서비스 이용 및 검색(61.4%)’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튜브 등 취업 관련 온라인 콘텐츠 구독 및 시청(47.1%)’, ‘어학강좌 등 온라인 강의 수강(38.4%)’, ‘취업카페 등 취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정보 공유(25.4%)’,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여(16.8%)’, ‘온라인 취업특강 참여(16.7%)’, ‘AI 모의면접 등 언택트 면접(12.4%)’, ‘첨삭, 멘토링 등 비대면 취준 프로그램 참여(12.4%)’ 등이 있었다.
취준생들에게 취업 준비를 위해 지출하고 있는 월평균 비용을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월평균 ‘24만 9천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 준비 방식에 따른 취준비용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오프라인만을 활용해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 비용은 평균 ‘33만 5천 원’이었다. 반면 온라인으로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평균 ‘22만 2천 원’으로 약 30% 절감된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취준을 병행하는 경우는 평균 ‘27만 6천 원’이었다.
jyrim@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