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성과급 몇 군데나 지급할까? 기업 10곳 중 1곳만 지급… 45%는 미정

입력 2020-11-13 10:54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기업 2곳 중 1곳이 올해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쳤다. 45%의 기업은 연말 성과급 지급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847명에게 ‘연말 성과급 지급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확정한 기업은 11.3%에 그쳤다. 반면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43.6%로 ‘지급한다’의 4배에 달했다. 이보다 약간 많은 45.1%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지급한다는 응답을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29.6%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9.7%, 중소기업 7.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올해 각 사의 경영실적을 질문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2%의 기업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8.2%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특히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실제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 369개 사에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기가 좋지 않아서(42.3%, 이하 응답률)’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실적이 나빠서(36.0%)’,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서(33.6%)’ 등 올해의 경영상황을 이유로 꼽는 응답이 많았다. ‘그동안 성과급을 지급한 전례가 없어서(34.4%)’, ‘관련 지급 규정이 없어서(22.2%)’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 96개 사들의 1인당 연말 성과급은 평균 416만 원이었다.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721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325만 원, 중소기업 169만 원 순이었다.

기업들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은 ‘개인별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32.4%)’과 ‘사업 부문 및 부서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30.2%)’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직급에 따른 차등 지급(20.8%)’, ‘개별 실적과 관계없이 회사 실적에 따른 일괄 지급(15.6%)’ 등의 방식도 있었다.

기업들이 직원들에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 애사심 고취’를 위해 지급한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고에 대한 환원, 보상(42.7%)’, ‘상여금 지급 규정 때문(29.2%)’, ‘만족할만한 실적 달성(26.0%)’, ‘동기부여(22.9%)’, ‘유능한 인재 관리 차원(13.5%)’ 등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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