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취준생 5명 중 2명이 평소 ‘스펙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강박감의 구체적인 요인으로는 ‘남들보다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스펙 경쟁력(54.4%)’과 ‘부족한 시간(49.4%)’ 등이 있었다. 이들에게 스스로의 스펙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매겨보라고 요청하자, 평균 52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788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약 93%가 ‘평소 취업스펙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강박감 수준의 심한 조바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38.7%를 기록했으며, 절반을 웃도는 54.1%는 ‘어느 정도의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아직은 그다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5.9%, ‘전혀 조바심이 없다’는 1.3% 등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체적인 취업스펙 조바심의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들보다 스펙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에(54.4%, 복수응답)’, ‘시간이 부족해서(49.4%)’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장 취업경쟁이 코앞으로 다가와서(41.5%)’, ‘이렇다 하게 자랑할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져서(24.1%)’, ‘서류전형에서 자꾸 탈락하는 게 스펙 탓인 것만 같아서(18.3%)’, ‘부족한 스펙을 커버할만한 한방이 없다고 느껴서(15.6%)’, ‘코로나19로 인해 스펙을 쌓을 기회가 많이 사라져서(14.7%)’ 등이 있었다.
조바심을 느끼는 취업스펙 항목을 묻자, 1위에 ‘인턴 경험 등 직무경력(54.3%, 복수응답)’이 올랐다. 이어 ‘토익, 오픽 등 공인 어학점수(40.5%)’와 ‘실무 관련 자격증(38.5%)’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출신학교·학력(34.2%)’, ‘외국어 회화능력(26.2%)’, ‘전공(15.5%)’, ‘주요 공모전 참여·수상 경력(15.45%)’, ‘기타 자격증(12.9%)’,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사회경험(7.9%)’ 등이 있었다.
이들이 매긴 ‘스스로의 취업스펙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2점이었다. 응답을 최종학력별로 비교한 결과, 편차가 최대 20점 차이 났다.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대학원 학력’은 평균 63점이었던 데 비해 ‘고졸 학력’은 43점으로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4년제 대졸’ 54점, ‘2·3년제 대졸’ 48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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