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광고주는 콘테스트를 열고 유튜버는 광고 콘텐츠 제작하도록 매칭해주는 비콘

입력 2020-12-16 10:19  


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민형진 비콘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비콘은 광고주가 콘테스트를 열고 유튜버가 광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매칭해 주는 1인 미디어 광고 콘테스트 플랫폼입니다.”

한 달에 수천만원씩 버는 유튜버가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를 꿈꾸지만,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도 수익이 거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민형진(42) 비콘 대표는 “직업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유튜버가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구독자가 적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유튜버들도 비콘의 플랫폼을 통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비콘(VICON)은 ‘비디오(Video)’와 ‘콘테스트(Contest)’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이름처럼 광고주가 직접 콘테스트를 열고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참여를 원하는 유튜버가 비콘이 제공하는 스토리보드를 통해 기획안을 작성하면 된다. 유튜버의 구독자 수나 운영하는 콘텐츠 등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며 광고주는 오직 기획안만 보고 선택한다.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40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민 대표는 “기존에 광고대행사나 광고기획사를 통해 광고를 제작하게 되면 유통 마진 때문에 광고비가 적어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든다”며 “기업뿐 아니라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지자체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광고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광고 콘테스트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도 홍보·마케팅에 따라 매출은 천차만별이다. 민 대표는 소상공인이나 지역 특산품, 관광 등과 관련 홍보를 원하는 지자체를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광고 제작은 유튜버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리미엄은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만 참여가 가능하다. 비콘은 연내 베타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유튜버는 이미 300명을 넘어섰다.

그는 “플랫폼 정식 론칭은 내년 1월쯤으로 계획했는데, 기다리는 유튜버나 광고주들이 꽤 있어서 베타버전에 문제가 없으면 계획보다 빨리 선보이려고 한다”며 “이와 관련 인스타그램 등 SNS 온라인 광고 매칭도 동시에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민 대표는 비콘이 자유로운 광고문화가 정립되는데 일조하고 ‘배달의민족’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광고가 필요한 사람이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유튜버들에게는 자금이 필요한 부분을 해소시켜주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색다르면서 생동감 있는 광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콘은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 사업 : 1인 미디어 광고 콘테스트 플랫폼 개발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2020)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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