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한겨레 데브헤드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퀴즈런은 아빠와 아들, 그리고 친구들이 모여 야구경기를 좀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퀴즈 서비스입니다. 경기도 보고, 퀴즈도 풀 수 있어 3시간이나 되는 야구경기가 지루할 틈이 없죠.”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 선후배들이 모여서 만든 실시간 스포츠 퀴즈 서비스 ‘스퀴즈런’은 실제 야구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퀴즈를 풀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올 9월에 런칭한 ‘스퀴즈런’은 코로나19로 개막시기가 늦춰진 프로야구 덕분에 11월 중순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스퀴즈런을 개발한 한겨레(31) 데브헤드 대표는 ‘야구경기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의문이 출발점이었다.
“보통 야구경기가 3시간 정도 진행되고, 평균 10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을 하는데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만들게 됐어요. 예를 들어. 이번 타자가 안타를 칠 수 있을지, 이번 이닝에 점수가 날지, 안 날지 하는 문제들이죠.”
스퀴즈런은 야구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별 라이브 퀴즈 채널이 생성된다. 채널로 입장하면 동일한 채널 내 유저들이 퀴즈를 풀게 된다. 문제 형식은 △다음 타석의 결과는 무엇일까요(안타/사사구/아웃/기타(실책 등) △다음 타자 초구는 무엇일까요(스트라이크/볼) △현재 1루 주자는 도루를 시도한다(O/X) △다음 타자는 몇 구 승부일까요(1~5구/6구 이상) 등이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추는 야구상식문제와 광고문제도 출제된다. 스퀴즈런에 참여한 유저들은 일간·주간으로 나눠 가장 많은 문제를 맞춘 1~3위를 선정해 아이패드 및 유니폼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특히 타석 단위로 실시간 문제가 출제되고, 초등학생 수준의 가벼운 콘텐츠라 야구를 좋아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약 3개월 간의 테스트를 거친 스퀴즈런은 1만 앱 다운로드와 6200여 명의 회원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아직 풀어야할 숙제는 많지만 한 대표는 앞으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국내 스포츠 시장의 경우 연 평균 3.5%로 지속 성장 중이며, 특히 한국 프로야구 시청자 수(2019년 TV 기준)는 경기별 평균 70만 명의 시청을 기록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내년 프로야구 경기 시청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한 대표는 내다봤다. 올해 더벤처스 등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브헤드는 2021년 야구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좀 더 생동감있게 리뉴얼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올해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를 알고 싶었거든요. 이번 겨울 여러 가지 부분들을 개선해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스퀴즈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데브헤드는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투자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8일
주요사업 : 실시간 야구 퀴즈 서비스 ‘스퀴즈런’ 앱 개발 및 운영
성과 : 더벤처스 등 시드 투자 3건 유치, 정부과제 2건 선정 등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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