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15만 알뜰폰 '몸집' 커진다

입력 2013-01-01 16:10   수정 2013-01-02 04:05

(1) CJ헬로비전·티브로드 마케팅 공세 강화
(2)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가세
(3) 화웨이·ZTE 등 中 스마트폰 공급 늘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대형 케이블 업체들이 사업을 확대 중이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사업을 시작한다.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은 알뜰폰 시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115만명

국내 알뜰폰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115만4000여명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2.16%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7월 47만6000여명과 비교하면 가입자는 2.4배로 늘었다.

알뜰폰은 사업자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든다. 알뜰폰 사업자는 대신 통신사에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

전기통신사업법은 통신사들이 알뜰폰 사업자에게서 대여료를 받을 때 소매요금에서 ‘회피가능비용’을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회피가능비용은 통신사들이 쓰는 마케팅 비용 등을 말한다. 이 비용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통신사보다 20~30%가량 싼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 하반기 통신비 인하대책 가운데 하나로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내세웠다. 장기적으로 알뜰폰 사업자의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방통위의 목표다.

○늘어나는 알뜰폰 사업자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헬로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CJ헬로비전은 지난해 9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티브로드 역시 올해부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유심(이동자식별모듈)카드 판매 등 선불 요금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링크도 지난해 6월 선불 요금제 중심의 ‘세븐 모바일’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부터 후불제 상품도 판매한다. 국제·시외전화 등 통신서비스 업체인 온세텔레콤도 지난해 5월 ‘스노우맨’이란 브랜드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알뜰폰 시장 확대에 가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8만원대 휴대폰을 내놓으며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늘어날듯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이 선불 요금제 중심에서 기존 통신사 수준의 스마트폰 요금제로 확대되면서 단말기 수급이 중요해졌다. 자본동원력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는 성능이 뛰어나고 값이 비싼 스마트폰 위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은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MVNO협회가 화웨이, ZTE 등과 단말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ZTE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을 통해 20만원대 스마트폰 ‘제트폰’을 판매하기도 했다.

티브로드는 아이리버가 올해 선보일 중저가형 스마트폰 ‘바닐라폰’을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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