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승자로는 한국계 일본 기업인 손정의 회장(사진)이 이끄는 일본 3위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꼽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201억달러를 들여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전체 지분 가운데 약 70%를 매입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사들인 것 중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는 또 미국 내 5위 업체인 메트로PCS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소프트뱅크는 매출 기준으로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국 버라이즌에 이어 세계 3위 이동통신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양사를 합친 고객은 9000만명에 달한다. WSJ는 “손 회장은 세계 모바일 산업을 손 안에 쥐게 됐다”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미국 내 1·2위 업체인 버라이즌, AT&T 등을 바짝 긴장시켰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를 사들인 제프리 스프레처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회장이 2위를 차지했다. ICE는 지난해 12월20일 NYSE 유로넥스트를 82억달러에 사들였다. 주당 인수가격은 33.12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38%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 WSJ는 13년 전 원자재 거래를 주력으로 만들어진 영국 신참 거래소가 미국 자본주의의 중심으로 당당하게 걸어들어온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올 한 해 주가가 크게 오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ICE의 뒤를 이었다. BoA는 1년 전 주가가 5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은 뒤 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대를 회복해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현재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뛴 1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6.7% 오르며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 창립 두 돌도 채 안 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업체 페이스북에 10억달러에 팔린 모바일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 ‘인스타그램’, 말 한마디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를 쥐락펴락한 헤지펀드의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도 5대 승자에 포함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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