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에 상반기 중 20여개 공장 착공

입력 2013-01-02 11:24   수정 2013-01-02 11:35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 화성시 시화호 인근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상반기 중 20여개 업체가 공장 착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화MTV는 경기 안산시 성곡동과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첨단복합도시다. 산업단지는 984만㎡ 규모로, 지난해 말 현재 공정률 56%를 기록하고 있다. 시화MTV는 2010년 하반기부터 산업용지를 공급, 지난해 말 전체의 76%를 분양했다. 242개 업체가 178만㎡를 매입한 셈이다. 올해 잔여 산업용지(57만5000㎡)와 지원용지를 분양한다.

지난해 4월에 롯데캐논코리아가 처음 공장건설에 착수한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기업의 투자 분위기가 위축돼 추가 공장 착공은 없었다. 올해 상반기 20여개 기업이 공장 건설에 나선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장으로, 첨단기계 정보기술(IT) 신소재 벤처·연구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시화MTV에는 공해유발 업종을 배제하는 등 엄격한 환경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시화·반월지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도 매력이다. 시화MTV 개발이익금 전액을 시화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고 기타 산업단지보다 2배 이상 높은 녹지율(28.4%)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토부는 시화MTV에소 2016년까지 300여개 공장이 입주하게 되면 약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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