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출' 늘고, 한국GM·쌍용 '내수' 늘고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한국GM과 쌍용자동차가 돋보인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국
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는 국내외 시장에서 총 819만8365
대를 판매해 전년(775만9296대) 대비 5.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40만31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줄었지만 수출은 679만5200대로 8%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해외 시장에선 글로벌 판매 전략을 강화한 현대·기아차가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에선 쉐보레 브랜드 효과를 알린 한국GM과 기업 회생 작업을 진행 중인 쌍용차의 판매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작년 한해 국내 및 해외에서 440만19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66만7777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373만4170대를 팔아 10.9% 증가했다. 아반떼는 국내외에서 86만2000가 팔려 국산차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 대비 5.9% 증가한 총 466만대(국내 66만8000대·해외 399만2000대)로 잡았다. 어려운 시장상황에 맞춰 질적성장 통한 내실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272만753대(국내 48만2060대·해외 223만869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2.2% 줄었으나 수출은 9.4% 증가해 역시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해외 판매 중 국내 생산 분은 110만7927대로 작년보다 1.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해외 생산 분은 미국 조지아 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13만766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이 지난해 총 80만639대(내수 14만5702대·수출 65만4937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0.9% 감소했다. 한국GM은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의 경제 침체로 해외 판매는 1.9% 줄어든 반면 국내 판매는 쉐보레 효과를 보면서 3.6%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2011년 판매(14만705대)를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5만4309대(내수 5만9926대·수출 9만4383대)를 팔아 작년보다 37.5% 감소해 5개사 중 가장 부진했다. 판매 어려움 탓에 부산공장의 가동 중단 및 전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등 회사 생존에 위기감이 팽배해진 요인이 컸다.
쌍용차는 지난해 12만717대(국내 4만7700대·수출 7만3017대, CKD 포함)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수출은
7만3017대로 작년보다 1.8% 감소했으나 내수는 4만77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다.
올해 자동차 업계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작년 말 ‘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55만대(수입차 포함)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산차 회사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정책 종료 이후에는 당분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고 새해 신차 수도 적어 판매 효과는 크지 않을 것” 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하고 새로운 감성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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