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학습지 모델까지 접수… '내 어릴 적 꿈은?'

입력 2013-01-02 15:11  

영화 ‘내 남자의 모든것’에서 샹송을 부르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던 카사노바 류승룡.

그는 아빠로서는 평소 어떤 모습일까?




드라마 추적자에서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재벌 2세 김성령은 난처한 딸의 질문에도 높은 콧대를 유지할까?

2012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연기파 배우 류승룡, 김성령이 교원그룹의 대표 학습지 구몬학습의 모델로 발탁됐다.

아빠 류승룡 편은 파주의 한 수목원에서 진행됐다.

눈 쌓인 한적한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평온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아버지와 아들. 그 때 초등학생 아들이 질문한다. “아빠는 꿈이 뭐였어?”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옛추억에 취해 그윽하게 “천문학자”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아들이 되묻는다. “그런데 왜 안 됐어?” 아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 “수학이 싫어서”라고 풀 죽어 말하는 류승룡의 특유의 익살스런 연기와 애드리브가 이번 광고의 훈훈한 웃음을 더 했다.

실제로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류승룡은 영하를 밑도는 촬영장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모델을 세심히 챙겨주며촬영장 활기찬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편 도도한 카리스마의 대명사 엄마 김성령은 청평의 한 별장에서 눈 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며 초등학생 딸과 우아하게 붓글씨 삼매경에 빠졌다. 그러나 김성령 역시 딸아이의 뼈있는 질문을 피해가지 못했다.

엄마의 옛 꿈을 묻는 새침한 딸의 질문에 엄마는 “국어 선생님”이라 대답한다. 하지만 “왜안됐냐?”며 핵심을 찌르는 딸의 질문에 '국어를못해서’라고 써있는 창호지 글씨가 웃음을 준다.

특히 이번 광고는 기존 학습지 광고의성적향상 등의 전형적인 공식에서 탈피해 ‘꿈’이라는 주제를가지고 반전과 웃음의 코드를 넣어 줌으로써 새로움을 시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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