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이 의회 로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과가 무산된 온라인 프라이버시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의회에선 네티즌의 인터넷 이용 기록을 인터넷기업들이 데이터베이스화해 남기는 것에 대한 금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로비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된 상·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와 페이스북의 개인 프라이버시 정책 역시 의회가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기업들의 정치권 로비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작년 9월까지 인터넷기업들의 로비자금은 1억 달러에 달해 2011년 연간 합계인 1억27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2600만 달러를 로비에 썼다.
로비스트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구글은 수전 몰리나리 전 공화당 의원을 채용했으며 베너캐피털업체인 안드레센호로위츠도 전 워싱턴 시장인 애드리안 펜티를 로비스트로 고용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