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우리금융 주가 강세의 배경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경기민감주들이 반등하면서 은행주내 상대적으로 고베타 종목인 우리금융의 주가 반등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 STX그룹의 OSV 매각 및 STX팬오션 매각 계획이 발표되면서 시중은행 중 익스포져가 가장 컸던 우리금융의 여신 리스크 완화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은행이 이익 개선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기대 논리와 새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최근 초과상승으로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약화됐고 건전성이 취약한 은행의 이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는 미래에 대한 매우 낙관적인 가정하에서나 가능하며 과거 민영화를 수차례 시도했다가 물거품 된 적이 있고, 여러 민영화 방안 중 우리금융 주주가치가 실질적으로 제고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의 가격으로 피인수돼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새정부 출범에 따라 경영진 리스크 등이 부각될 수 있는 점도 중단기 투자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대규모 충당금 부담으로 4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그는 "우리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73.7% 감소한 13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선·해운업체 중 요주의로 분류돼 있지만 자본이 완전잠식된 업체에 대해서는 충당금 적립을 집합평가에서 개별 평가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선업체 익스포져가 많은 우리금융의 경우 충당금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SPP조선의 경우 개별평가 전환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그 외 금감원 목표 NPL 비율 1.7%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의 매·상각이 필요하다는 점도 충당금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4분기 우리금융 대손충당금을 약 670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실제 충당금은 더 늘어나면서 순익이 우리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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