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출범 30돌 코스피지수

입력 2013-01-04 16:49   수정 2013-01-05 05:17

경제 성장 발맞춰 지수 15배 상승
시총 세계14위 … 3000시대 열릴까

진수형 <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



현대인의 최고 관심 사항은 ‘경제’라고 할 수 있다. 매일의 사건·사고를 종합해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수치가 있다면 그것은 주가지수가 아닐까. 주가지수가 날씨만큼이나 뉴스의 단골메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스피지수(KOSPI)가 산출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코스피지수는 1983년 1월4일 공식 발표됐다. 100포인트 초반으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이제 2000포인트에 이르렀다. 건강하고 완숙한 장년(壯年)으로 성장한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역사는 우리 경제 발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1983년 775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2000억달러로 15배 이상 증가하면서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그 사이 코스피지수도 15배가 넘게 상승했고,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에서 1230조원으로 약 370배 이상 커졌다. 세계 14위의 시장규모다. 이런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대외적으로도 선진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가지수는 개별 주식의 움직임을 한데 묶어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통계적 방법으로 산출한 지표다. 한국거래소는 1964년부터 주가평균 방식의 주가지수를 산출했는데, 지금처럼 시가총액 방식의 주가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처음이다.

주가지수는 증권시장뿐만 아니라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자본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 주가지수는 주가가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주가지수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드는 기초자산으로도 활용된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옵션 상품은 전 세계 최고의 상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연계 상품의 벤치마크 및 추적지수로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주가지수의 경제적 효용과 가치는 매우 크고, 지수관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는 등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세계적인 지수산출기관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 산출 30주년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수산출과 서비스 강화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국의 대표지수를 발굴,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 마침 지난해 대선 투표일 전일에 거래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중 코스피지수 3000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장년을 맞이한 코스피지수가 우리 경제와 더불어 비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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