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출범] 정치색 배제 철저히 실무 중심…'행복추진위' 멤버가 절반

입력 2013-01-04 17:46   수정 2013-01-05 03:19

인수위 특징은

교수 대거 발탁…TK는 3명뿐
의원 5명도 전문가 출신
'싱크탱크' 미래연 대거 합류




4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인선에서도 박 당선인의 ‘대탕평 인사’ 원칙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실세와 대구·경북(TK) 인사들이 배제된 반면 전문가 중심의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행추위 출신 전문가 발탁

실무급 인사를 포함해 인수위 위원급 이상 27명 가운데 지역별로 TK 출신은 3명에 불과했다. 서울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호남 등 비(非) 영남 출신도 9명에 달했다.

친박 측근 역시 빠졌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경제1·2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 의원과 이현재 의원,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인 강석훈 의원, 고용복지분과 위원인 안종범 의원, 여성문화분과 위원인 김현숙 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4·11 총선 당시 전문가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이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초 현역 의원 중에서는 정치인 출신보다는 전문가 출신 실무형 현역을 기용한다는 원칙이 그대로 반영된 인사”라고 해석했다. 당초 국정기획조정 분과 등 주요 분과 간사 물망에 올랐던 최경환 의원이나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제외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측근 실세가 배제되면서 인수위 실무진은 해당 분야 전문가군으로 대거 채워졌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약을 총괄했던 행복추진위원회 멤버들이 상당수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 실무급 인사 22명 중 12명이 행추위 출신이다.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행추위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아 관련 공약을 주도했다. 경제1분과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정부개혁추진단에서 위원으로 활약했다.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의원 역시 경제민주화추진단 위원을 맡았다.

고용복지분과 간사로 임명된 최성재 서울대 교수는 행추위에서 편안한삶추진단장을 지내면서 복지분야 공약 성안을 진두지휘했다. 국정기획조정 위원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행추위 정부개혁추진단장을 맡아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총괄했다.

이 밖에 경제2분과 위원인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행추위 주택부동산TF를 맡았고, 여성문화분과 위원으로 선임된 김현숙 의원은 행복한여성추진단장을 맡아 여성 관련 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대거 입성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들도 이번에 대거 인수위팀에 합류했다. 2010년 설립된 국가미래연구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14개 분야별로 200여명의 최고 전문가군으로 구성, 박 당선인의 정책을 외부에서 보좌해온 최대 조언그룹이다. 분야별로 인재를 뽑아 쓸 수 있는 ‘인재 풀’ 역할이 예상돼왔다.

이번 인수위에서 고용복지분과 간사로 발탁된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재정·복지 분야 연구멤버로 활약해왔다. 경제1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홍기택 중앙대 교수는 박 당선인과 같은 연구 그룹인 거시금융 파트에 소속된 멤버다.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인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파트에서, 국정기획조정 분과 위원인 옥동석 교수와 고용복지분과 위원인 안종범 의원은 재정·복지 파트에서, 경제2분과 위원인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국토·부동산 파트에서 연구를 주도해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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