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GMAC)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MBA 소지자의 평균 초봉이 MBA 취득 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물가상승률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치솟는 학비와 고학력 구직자의 공급 과잉 등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연봉 조사업체 페이스케일닷컴에 따르면 3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MBA졸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만3900달러로 2007년과 2008년 평균보다 4.6% 줄었다.
미국내 186개 경영대학원 중 62%에 달하는 학교 졸업생의 연봉도 떨어졌다
MBA 가치 하락은 근본적으로 공급 과잉과 MBA에 대한 기업 수요 감소 탓이다. 2010년과 2011년 MBA 졸업생 수는 12만6214명으로 10년 전보다 74% 늘었다.
한 인사 컨서팅업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MBA 소지자 대신 낮은 연봉에 고용할 수 있는 대학 졸업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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