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체온기 업체는 호황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번진 독감 바이러스로 최근 미국 전역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련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8일(현지시간) “독감이 예년보다 더 빨리,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독감 백신과 의료기기 제조사, 휴지 제조업체 등 연관 산업의 수익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일 뉴욕시를 포함해 29개주의 독감이 위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CDC는 전년 대비 독감 발병 속도에 따라 경보 수준을 정하는데 1주일 만에 13개주가 늘어난 수치다. 구글의 독감 추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독감이 퍼지는 속도가 두 배나 빨랐다. 지난 4주간 미국 전역의 독감 환자 비율은 2.8%에서 5.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독감 환자가 크게 늘면서 독감 예방 주사의 주요 공급처인 월그린은 지난해 12월 550만개의 독감 백신을 공급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공급량(530만개)을 넘어섰다. 로스 무켄 ISI그룹 헬스케어 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바이러스는 2003년 독감 때와 유사하다”며 “올해 월그린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상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독감 유행기간을 고려할 때 휴지 제조사들과 의료기기 생산업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2011년에는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클리넥스 휴지를 만드는 킴벌리클락과 솜을 생산하는 프록터앤드갬블 등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급등했다.
가습기, 체온계 등을 만드는 헬렌오브트로이의 제럴드 루빈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아프길 바라지는 않지만 독감 유행기간은 한 해 매출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독감진단기를 생산하는 퀴델도 올해 관련 수익이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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