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내달 5일 인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20일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인수위 전문위원들을 상대로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한 강의를 실시했다. 행안부는 2008년 인수위 때와 비교해 보면 현 인수위의 총리 후보자 발표 시기는 20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의자로 나섰던 최현덕 행안부 조직기획과장은 “새 정부 출범이 다음달 25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 역산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총리 후보자 발표 날짜나 조직개편 발표 날짜는 행안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발표된 이후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행안부는 예상했다. 같은 기간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선도 진행하고, 이들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인수위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정부 조직개편은 오는 16일까지 시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편 시안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 개정안은 인수위에 소속된 현직 의원을 통해 의원입법으로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정부 명칭과 국정 과제가 설 연휴(2월9~11일)를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사 준비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행안부는 예상했다. 취임식 준비는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취임 준비조직 구성, 취임 행사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행사 주제 및 엠블럼 작성, 행사 세부계획 수립, 행사장 설치 및 예행연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태훈/강경민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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