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1년새 18% 인상

입력 2013-01-09 17:17   수정 2013-01-10 02:24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전기요금을 인상한다. 서민 부담을 감안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산업용 등은 크게 올리기로 했다. 전체 전기요금 인상률은 5%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겨울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5% 안팎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력 주무부처인 지경부와 공공요금 조정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도 전기요금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작년 8월 인상 때와 비슷한 평균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 시기는 이르면 14일이 될 전망이다. 올 겨울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기가 이달 셋째주와 넷째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전에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 올려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주자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상안을 최종 확정하면 전기요금은 지난 1년5개월 새 총 네 번 오른다. 지경부는 지난해 8월6일 전기요금을 4.9% 올렸다. 당시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2.7%로 최소화하는 대신 산업용 전기요금은 6.0% 인상했다. 이번에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상대적으로 높은 6~7%대로 끌어올려 7개 종별 전기요금 평균 인상률을 5% 미만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 계획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환율 등 대외 변수 악화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8월과 12월에 이뤄진 전기요금 조정에서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각각 6.1%, 6.5%로 평균 인상률보다 높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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