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性검사 여성 사진 유출' 검사 2명 등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3-01-09 22:22   수정 2013-01-10 09:13

현직 검사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 피의자 A씨(44)의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검사 2명 등 사건에 연루된 검찰 직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기 의정부지검 K검사와 인천지검 부천지청 P검사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검사·검찰 직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송치 대상자는 K·P검사 외에도 경찰이 최초 유포자로 지목한 검찰 실무관 J씨와 N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K검사는 ‘검사 성추문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J실무관에게 A씨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건네며 A씨의 사진 파일을 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K검사는 A씨의 사진 파일을 검찰 내외부로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검사는 경찰의 ‘전자수사자료표(E-CRIS)시스템’에서 A씨 사진을 열람한 뒤, 이를 파일로 만들어 검찰 관계자 6명에게 전송한 혐의다. P검사에게 사진을 전송받은 6명 중 5명은 현직 검사로 알려졌다. K검사의 지시를 받은 J실무관은 A씨의 사진을 구한 뒤 이를 검찰 내부에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7일 K검사와 P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사법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찰은 10일 이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