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화인터텍 신용등급 상향 검토…효성 편입 기대

입력 2013-01-10 14:01  

한국신용평가 신화인터텍 BW·CB 신용등급 와치리스트 '상향 검토' 등재

한국신용평가가 신화인터텍의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효성 그룹 편입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0일 한국신용평가는 신화인터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기존 'BB'로 유지하고 와치리스트(Watchlist) '상향 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신화인터텍의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주주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보유지분 전량을 효성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최대주주의 변경이 완료되면 신화인터넷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효성그룹 편입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와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신용도상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효성이 울산 용연에 연 4만t 규모의 폴리에스터(PET) 필름 공장을 준공하고 신화인터텍의 주요 원재료인 광학용 PET 필름의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인수가 이뤄졌다"며 "두 회사간 높은 영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효성 발행 채권에 대해 'A+'등급을 부여하고 있어 이를 반영해 신화인터텍 채권 신용등급을 와치리스트 상향검토에 등록했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등급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롯데 그룹에 인수된 하이마트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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