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도권 다툼 여전…CB 등 자금조달 난항
총 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출자사들이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서다.
10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시행사 드림허브PFV(이하 드림허브) 지난달 전환사채(CB) 발행이 무산된 뒤 이사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드림허브는 작년 12월12일까지 2500억원의 CB 발행에 나섰으나 모든 출자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자금조달에 실패했다. 당초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추가 CB 발행을 추진하거나 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드림허브는 CB 발행 실패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당장 오는 17일 자산담보부증권(ABS) 이자 47억원을 내고 나면 자금고갈이 불가피하다. 추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PCP) 이자 53억원을 내야 하는 오는 3월12일께는 부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하지만 사업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1대 주주인 코레일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서로 책임을 돌리며 사업 정상화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선 이후 새 정권의 방향을 살피며 움직이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코레일 측은 “다른 민간 출자사들이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롯데관광 측 역시 “민간 출자사 중에서 추가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은 롯데와 삼성 정도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레일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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