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朴 '깜짝 인사' 비밀은 수첩…그 속의 파워 엘리트는

입력 2013-01-10 17:13   수정 2013-01-10 23:37

박근혜 사람들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368쪽 / 1만5000원



‘서울 출신의 경기고·서울대를 나온 56세 전문가 그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거나 외곽에서 도운 ‘박근혜 브레인’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첫 여성 국가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이끌어갈 파워 엘리트 168명을 해부했다. 정치부 기자 13명이 발로 뛰어 만든《박근혜 사람들:세대를 아우르는 용인의 기술》이다.

박 당선인은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녀 대통령이다. 박 당선인은 흔들리지 않는 고정팬을 갖고 있다. 이 고정팬은 박 당선인을 지탱해준 힘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진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계뿐만 아니라 재계·학계·문화계에 이르기까지 각계 인사들이 박 당선인을 도왔다. 이 책은 박근혜 관련 인사들을 총정리해 그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보여준다.

‘박근혜 브레인’은 각계를 망라한다. 책은 ‘인수위 및 특위’ ‘전·현직 의원’ ‘재계와 외부 영입 인사’ ‘외곽 자문’ ‘원로’ ‘공보 및 당내 측근’ 등으로 그룹을 분류했다. 박 당선인과의 인연을 비롯해 걸어온 길, 특징과 주변 평판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았다.

박 당선인은 신중하되 한번 믿으면 끝까지 중용하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박 당선인을 보좌해온 ‘측근 3인방’이다.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보좌관이 그들로, 박 당선인이 정치를 시작한 1988년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한식구처럼 지내왔다.

박 당선인은 또 밖에 잘 알려진 사람보다는 본인이 오랫동안 관찰해온 결과를 토대로 사람을 쓴다. 맡기지 않은 일까지 오버해서 하는 사람은 싫어한다. 박 당선인은 오랜 기간 특정인을 지켜보고 믿음이 가면 언젠가는 꼭 부르는 스타일이다.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 필요할 때 부른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유일호 의원이 대표적이다. 당선인은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 기획재정위에서 4년 가까이 유 의원의 옆자리에서 질의 내용을 유심히 들으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한번 쓴 사람을 다시 기용하는 스타일은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임명한 진영 정책위의장은 박 당선인이 당 대표였던 2004~2005년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2인자를 키우지 않는 것도 박 당선인의 인사 원칙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당선인은 ‘2인자’나 ‘좌장’이라는 단어가 떠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인사 내용이 발표 전에 밖으로 새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만큼 ‘철통 보안’을 중시한다. 인사가 철통 보안 속에서 결정되다 보니, 뚜껑을 열어보면 예상과 전혀 다른 ‘깜짝 인사’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수첩의 힘이다.

이 책에 수록된 인사 168명은 바로 그런 과정을 모두 거쳐 살아남은 ‘박근혜 사람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앞으로 5년간 청와대와 내각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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