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노키아가 1년 만에 흑자를 냈다. 노키아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6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52억달러(약 5조48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의 실적 상승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내놓은 윈도 기반의 스마트폰 ‘루미아’의 약진과 지난해 시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루미아 스마트폰은 지난해 4분기 44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노키아의 자체 운영체제인 심비안 스마트폰도 22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율이 약 50%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4%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크게 뒤져 있었다. 앞서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수익이 약 1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븐 엘럽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4일 발표될 지난 분기 제품·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최대 2%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하락세로 본 시장 예상치를 뒤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서비스는 노키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노키아의 깜짝 실적 개선에는 통신장비도 한몫 했다. 전체 수익 중 휴대폰 비중은 0~2%인 반면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13~15%를 차지한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에서 받은 특허권 사용료 5000만유로도 힘을 보탰다.
뉴욕타임스는 2010년 노키아 CEO에 오른 엘럽이 노키아를 살리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와 손을 잡았고 지난해 말 핀란드 헬싱키 본사를 1억7000만유로에 매각하는 등 군살 빼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유럽 전역의 공장을 폐쇄해 인건비가 싼 동남아로 옮겼고,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직원의 20%인 1만여명을 줄이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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