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투병’ 신동욱 심경고백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겠다”

입력 2013-01-12 20:00  

[양자영 기자]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하 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1월11일 신동욱은 자신의 팬카페 마르멜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신동욱은 “아침 일찍 잠들고 일어나니 굉장히 놀랐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네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입대할 때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병을 지닌 상태로 오히려 여러분들의 응원을 듣고 있자니 가슴 속 깊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이런 일도 ‘지나간다’는 노랫말처럼 제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또 극복해가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또 “열심히 치료받고 여러분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여러분들 앞에서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그렇게 될거예요”라며 마음을 바로잡은 그는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완쾌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신동욱 희귀병 CRPS 심경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상만 해도 가슴아프네요. 꼭 이겨내시길” “신동욱 희귀병 CRPS, 다시 꿈을 펼칠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 “죄송스러운 마음 접어두시고  치료에만 전념하세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소울메이트’‘쩐의 전쟁’‘별을 따다줘’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신동욱은 2010년 여름 훈련소 퇴소 후 갑자기 쓰러져 이듬해 초 CRPS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했다. (사진출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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