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제치고 국민은행에 이어 은행권 자산 순위 2위로 올라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은행계정 및 신탁계정을 합친 총 자산은 2055조원(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2002년 말 은행권 총 자산이 1043조원으로 1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10년 만이다. 은행권 총 자산은 2009년 1800조원, 2010년 1840조원, 2011년 1970조원 등 해마다 크게 늘어왔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86조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신한은행이 2011년 말(251조원)보다 7조원 늘어난 258조원으로 우리은행(256조원)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2011년 말 우리은행 총 자산은 258조원이었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오히려 2조원 줄어들었다.
은행권 자기자본 규모는 154조원(작년 9월 말 기준)이다. 국민 20조원, 신한 20조원, 우리은행 18조원 순이다.
은행들의 덩치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이유는 가계대출 등의 확대 때문인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마다 그동안 대출을 늘리면서 자산 규모가 급속하게 커져왔다”며 “대형화 흐름이 안정적인 것인지, 무리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산업의 은행 편중 심화 현상도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조만간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분류 실태 및 충당금 적립 현황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은 9조원을 조금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은행권 당기순이익 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25%가량 줄어든 규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예대마진이 줄어든 데다 경기 부진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과 가계가 늘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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