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핸드백 판매동향 살펴보니…강남부자들, 호미가·쿠론에 꽂혔다

입력 2013-01-13 17:01   수정 2013-01-13 22:07

패션에 민감한 강남 부자들은 지난해 호미가 쿠론 등 디자이너 브랜드 핸드백에 주목했다.

해외 명품과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되면서도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남 주요 백화점에서 이들 브랜드가 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MCM 루이까또즈 닥스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가 여전했다.

◆호미가·쿠론 강남서 돌풍

압구정 서초 대치동 등 강남 부자들이 주로 찾는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에서 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핸드백 브랜드는 호미가였다. 2010년에 9위였던 매출순위가 2011년 5위, 지난해 2위로 수직상승했다.

1등은 ‘전통의 강자’ MCM의 차지였지만, 성장세만 보면 디자이너 브랜드 호미가(2위)와 쿠론(4위)의 기세가 눈에 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호미가는 1994년 시작된 악어 타조 뱀 등 특수피혁 전문 가방 브랜드로, 에르메스 가방에 쓰이는 악어가죽을 수입해서 만든다.

에르메스에서 타조로 만든 가방이 3000만원대, 악어백은 5000만원대인 데 비해 호미가는 악어백이 600만~800만원, 소가죽백이 100만~200만원대로 최고급 해외 명품 핸드백에 비해 싸다. 재료로 사용되는 타조나 악어 가죽을 자연산과 양식 중에 고를 수 있고, 색상도 다양해 ‘남다르고 품질 좋은 가방’을 찾는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쿠론이 매달 월매출 1위를 고수했다. 쿠론은 석정혜 디자이너가 2009년 만든 가방 브랜드로,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인수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 40만~7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지난 연말 처음으로 고가라인인 ‘헤더 악어가죽’ 상품을 일부 내놓았는데,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싼 430만~780만원대의 가격에도 금세 매진됐다.

박세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마케팅팀 과장은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30여㎡(10평)도 안되는 매장에서 월 매출 1억~2억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전통 강호 인기

전국적으로 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MCM 루이까또즈 닥스 메트로시티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매출순위 1~4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호미가 쿠론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남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입점이 안된 점포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강호 브랜드들은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구입할 여력이 안돼 실용성이 좋으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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