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죽음의 별’ 제작 경기부양 요구 '일축'

입력 2013-01-14 06:28   수정 2013-01-14 06:29

미국 백악관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죽음의 별(Death Stat)’을 실제로 제작해 경기를 부양해 달라는 일부 국민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죽음의 별은 1977년 제작된 스타워즈 첫번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은하제국의 비밀병기다. 지름 160㎞에 이르는 원형으로 다른 행성을 파괴할 때 쓰인다.

미국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죽음의 별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14일 백악관 온라인 청원사이트(we the people)에 “2016년부터 죽음의 별 건설을 시작해 달라”는 청원이 제출된데 따른 것이다.

청원자는 건설과 공학 등에서 일자리가 창출돼 경기를 부양할 수 있고 우주탐사기술 및 군사력이 보강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단일 청원에 대한 동의가 2만5000명을 넘으면 미 정부가 공식 답변을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한 사람이 12일 현재 3만4000명을 넘어서면서 백악관이 공식 답변을 한 것.

폴 쇼크로스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 과학·우주담당관이 직접 나서 죽음의 별을 만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건설비용이 최소 85경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며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거대 사업을 벌일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쇼크로스는 또 행성을 날려버리는 일에 미 정부가 나설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스토리를 들어 “1인용 우주선에 무력화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시설에 납세자들의 혈세를 쏟아부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크는 홀로 전투기를 몰고 죽음의 별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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