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기 불황 여파, 유통업계도 파산 공포

입력 2013-01-14 06:41  

영국경제가 트리플딥(triple dip·경기침체에서 반등한 뒤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이 두 번 반복되는 것)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유통업계도 파산 공포에 떨고 있다.

13일 디지털카메라 판매전문점 제솝스가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토력이 무산돼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자제품 유통체인 코메트가 쓰러졌다.

1935년 설립된 제솝스의 파산으로 전국 187개 매장이 문을 닫고 1370명이 직장을 잃었다. 제솝스는 한때 디지털카메라 붐을 타고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이 대중화된데다 온라인 쇼핑몰과도 힘겨운 경쟁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파산한 코메트는 영국 전역에 236개 매장, 6895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다. 문구용품 전문점 클린턴카드도 경영난 끝에 미국업체에 인수돼 350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스포츠용품 유통점 JJB스포츠도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음반 유통체인인 HMW는 지난 회계연도에 1620만 파운드(약 276억 원)의 손실을 내 알짜 매장을 매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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