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낙상환자의 치명적 위험 '골다공증성 골절'

입력 2013-01-14 09:14  

건강칼럼


강추위에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는 낙상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낙상해 골절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 환자는 골절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량 감소와 골조직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전신적인 골 질환을 말한다. 특히 골다공증은 여성 환자들이 많은데,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 조직의 강도 약화가 더욱 심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치명적인 것은 이 골다공증이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다. 고령의 노인 환자일수록 골다공증으로 인해 팔이나 다리, 엉덩이뼈, 척추 등에 골절을 경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골다공증성 골절은 2008년 24만건으로 연평균 3.8%씩 유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치명적인 것은 척추골절이다. 학계에서는 척추골절 발생 5년 뒤 척추골절 환자 중 28%만이 생존했다는 보고도 있다. 골다공증 척추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해당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4.4배나 높다.

문제는 노인 환자의 경우 병원비로 인해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질환을 방치하거나 통증 완화를 위해 민간요법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방문, 뒤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70~80대 고령 노인환자는 잦은 골절로 수술을 통한 치료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적시에 적합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수술 이외에도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정책 강화가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이미 반복 골절을 경험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의 ‘재골절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의 지속적 투여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없다. 근본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노인 골절환자의 ‘삶의 질’ 저하를 개선하고, 추가 골절로 인해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질환 관련 교육, 내·외과 협진 의료체계 개선, 통합적인 치료와 골절 예방을 위한 임상지침 구축, 신규 약제의 보험급여 등 통합적 정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 지금부터 노인 환자들의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약제비와 수술 및 처치 비용뿐만 아니라 환자·가족의 사회적 부담이 계속 급증할 수 있다. 국민의료비 중 높은 부담을 갖는 질환이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때다.

박예수 <한양대 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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