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맞춤형 산업단지' 만든다

입력 2013-01-14 16:58   수정 2013-01-15 01:59

투자의향 있는 기업 모아 원하는 조건 맞춰 개발


세종시가 편입지역의 불균형 해소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업단지를 잇따라 개발한다. 이는 세종시 건설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 8조5000억원이 세종시 면적의 17%에 그치는 예정지역에만 쓰일 뿐 편입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시는 편입지역의 비교적 저렴한 땅값을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세종시 내 신·구도심 간 균형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종시가 자족도시가 되려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오는 22일 수도권 소재 LED(발광다이오드) 관련 기업 22개와 투자협약을 맺는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7월 출범 직후 오·폐수처리장 등이 필요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LED 산업 육성 전략을 세웠다. 투자유치 방법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처럼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투자협약을 맺지 않고 기업을 유치한 뒤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수도권 소재 LED 기업을 일일이 찾아가 투자설명회를 했고 기업들이 원하는 내용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해주기로 했다.

박정화 세종시 투자유치과장은 “세종시처럼 신생 도시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존의 기업 유치 전략으로는 차별성이 없다”며 “기업들을 한데 묶어 투자협약에 서명한 뒤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해주는 게 우리 시의 기업 유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2015년까지 전의면 양곡리 일대 70만㎡에 조성되는 LED산업단지에는 기업들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LED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시는 또 소정면 고등리 일대 70만㎡에 조성되는 제약산업단지도 같은 방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산단은 충북 오송에 조성 중인 바이오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제약기업들과 공동 출자해 2016년까지 완성한다. 시 관계자는 “제약기업을 유치하면 인근의 바이오산업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높여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소재 20여개 제약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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