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美 애플의 45%선까지 추격

입력 2013-01-15 08:30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사(社)간의 시가총액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여전히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는 반면 애플의 '아이폰5'는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164억달러(228조6086억원)로 애플 4719억달러의 45.85%에 달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해 1월말 애플 시총의 34%에서 시작해 8월 말 26%까지 비율이 낮아졌다가 이후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초에는 40%선까지 좁혀졌고, 올들어 그 격차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시가총액 격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두 회사의 주가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말 삼성전자 시총이 추락했던 시기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5000만달러의 배상금을 부과했을 때다.

애플은 이 같은 평결 이후 아이폰5의 사전 주문 인기에 힘입어 9월 중순 주가가 7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아이폰5 수요 부진으로 회사가 부품업체 생산량 감축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57% 내린 501.7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1개월래 최저치다.

부품 공급업체인 사이러스로직과 퀄컴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 판결 이후 주가가 120만원 선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가파르게 반등해 전날 종가 기준 155만2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3일에는 장중 15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애플의 아이폰5 판매부진 징후는 이미 여러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 부품 업체들은 애플 아이폰5의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가 1분기 아이폰5용 패널 생산량을 당초 계획의 50% 정도로 감축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애플이 두 회사에 총 6500만대분의 패널을 주문할 예정이었으나 아이폰5 판매 실적 저조로 주문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이폰5용 패널은 터치스크린과 패널을 합친 인셀(in-cell) 방식의 부품으로 전 세계에서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 LG디스플레이만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최근 누적 판매 1억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500만대), 갤럭시S2(4000만대), 갤럭시S3(4100만대) 등 갤럭시S 시리즈는 2년7개월 만에 1억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갤럭시S3는 갤럭시S와 갤럭시S2가 각각 17개월, 10개월 걸렸던 2000만대 판매 기록을 불과 100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그 사이 아이폰의 판매량은 삼성전자와 더 벌어졌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간 스마트폰 판매량 격차는 250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500만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팔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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