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키에이지 상용화 첫날, 우려 됐던 유저 이탈은 없었다.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p> <p>아키에이지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는 16일 오전 서버 상황은 오픈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전체 24개의 서버 중 5개가 혼잡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혼잡서버는 순간 대기접속자가 생길 정도다. 접속자가 빠지는 오전 시간이란 점을 고려하면 접속자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p> <p>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16일 오전 동시접속자는 오픈 수준과 비슷하며, 서버를 오픈한 8~9시에는 동접자가 이전보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 전날인 15일 '아키에이지'는 '아이온'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4위를 다시 차지했다. 보통 상용화 직전엔 결제를 하지 않은 유저들이 빠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접속률이 늘고 있다. </p> <p>유저 이탈이 적은 이유는 아키에이지의 재미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게임 속 정치, 경제 등 콘텐츠 스케일이 이전보다 훨씬 방대해진다. 엑스엘게임즈는 상용화 서비스에 맞춰 최대 레벨을 50으로 상향조정하고, 아키에이지의 핵심 콘텐츠인 원대륙을 업데이트했다.</p> <p>원대륙이 업데이트되면서 아키에이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동대륙과 서대륙으로 나눠진 유저들은 중립지대인 원대륙에 넘어가 영지를 선포해야 한다. 마치 17세기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넘어가 미국을 개척한 것처럼, 유저들의 대이동이 첫날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다. </p> <p>영지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동대륙과 서대륙간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미리 전쟁준비를 마친 원정대들은 원대륙으로 넘어가 다가올 영지쟁탈전에 대비하고 있다. 영지를 획득한 원정대는 전용 농장을 운영하고 성을 쌓는 등 대규모 개척사업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특산물의 교역이나 노동력 거래 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진다.</p> <p>전쟁의 양상도 바뀐다. 지금까지 소수인원이 상대편 지역으로 넘어가 게릴라전을 펼쳤다면, 무대가 원대륙으로 바뀌면서 세력과 세력끼리 맞붙는 대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원정대들은 첫날 아침부터 원대륙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형범선을 띄우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원정대는 전투를 전담하는 '전투조'와 건설을 담당하는 '건설팀', 농장과 아이템 생산을 맡는 '생산팀'로 나누는 등 현실과 비슷한 조직체계를 보여주고 있다.</p> <p>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상용화 버전은 지난 오픈 버전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것'이라며 '유저들의 참여가 더욱 적극적이고 게임분위기도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상용화 시점에 맞추어 유저들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자동사냥, 불법해킹을 집중 단속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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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게임세계에서는 수많은 원정대들이 배를 타고 원대륙으로 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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