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존 스컬리 애플 전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신흥시장의 저가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은 500달러가 넘는 스마트폰에 집중해왔지만 다른 회사들은 100달러짜리 제품도 만들고 있다" 며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고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 공급망을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선점해온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선 스마트폰이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 시장을 놓치고 있다고 꼬집은 것.
스컬리 전 CEO는 또 "삼성전자는 아주 훌륭한 경쟁자" 라며 "삼성 갤럭시폰과 아이폰의 차이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애플이 저가의 아이폰을 개발 중이고 올해 말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필립 쉴러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해 "저가 아이폰이 애플의 미래가 될 순 없다" 며 "시장 점유율 몇 퍼센트를 얻기 위해 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컬리 전 CEO는 펩시콜라 사장으로 재직하던 1983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당시 잡스는 그를 애플로 데려오기 위해 "평생 사탕물 장사를 할거냐, 아니면 세계를 변화시키겠느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잡스는 1985년 스컬리 전 CEO에 의해 회사에서 퇴출 당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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